불확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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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의 묘미카테고리 없음 2022. 12. 9. 16:43
나는 내 미래가 그려지면 불안해지는 성향이 있다. 다시 말하면 불확실성이 높을수록 마음이 편안하다. 그래서 자꾸만 새로운 상황으로 나를 내던지곤 했다. 교환학생과 해외취업을 통해 우물 밖으로 뛰쳐나왔고 커리어 shift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으로 뛰어들었다. 그로 인해 수차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그 자극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여행 스타일에서도 내 성향은 극명하게 드러난다. 여행이란게 계획을 하면 할수록 선명해지기 마련이다. 리뷰, 후기 등을 검색하는 순간 여행은 뻔해진다. 그래서 나는 계획을 최소한으로 한다. 누군가는 계획도 여행의 일부분이라며 수개월 전부터 시간 단위로 일정을 짜는데 나에게는 숨이 턱턱 막히는 일이다. 정해진 일정을 완주하는 것보다 불확실한 자유가 나는 좋다. 발자국을 따라가기..